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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둔화의 의미

마침내 ‘주거비 인플레이션(shelter inflation)’도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방노동통계국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주거비용은 0.2%가 올라 8월의 0.5%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전반적인 임대료 인상폭이 둔화했고, 주택 임대료는 오히려 하락한 영향이다.     주거비용의 상승 둔화는 반가운 현상이다. 주거비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이나 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거비용이 오르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된다.     주택 가격도 당연히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면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역시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     9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마지막 남은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이 과제다. 연준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몇 과제의 해결이 필요하다.     고용 시장이 호황이면 기업 간의 치열한 구인 경쟁으로 임금도 오르게 된다.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2022년 7월 정점을 찍은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 여파로 ‘수요 견인형 인플레이션(demand - full inflation)’을 불러왔다. 임금 상승으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났고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직원 임금을 올리고 복지 혜택을 확대하면 인건비 부담은 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가격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강력한 노조들과 상당한 폭의 임금 인상 협약이 체결되면 산업 전반의 임금 기준선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임금 인플레이션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결국 임금 인상은 생산 비용을 높이게 되고, 기업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cost -push inflation)’을 더욱 부추기게 되는 것이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서 유가의 급등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의 상승은 운송, 제조업, 에너지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가가 오르면 상품 생산과 운송 비용이 늘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형태의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다. 유가 상승의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클 수 있다. 원유는 의약품부터 플라스틱 장난감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원료이기 때문이다.     운송과 유통비용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유가 상승, 인건비 증가 또는 다른 요인으로 운송비가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상품 유통에도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비용 역시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된다. 이것 역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2% 강조하는 것은 경제가 과열 없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다양한 ‘비용 압박 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박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발생하면 연준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 달성은 어렵게  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의 압력이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연준이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비용 상승 요인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리게 되면 인플레이션 2%의 목표 달성은 어려워진다.     요약하면, 공급 측면의 비용 상승과 수요 측면의 임금 압력이 결합하면 연준의 통화정책을 통해 수요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 SS 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주거비용 상승폭 소비자물가 상승률 임금 상승률 인플레이션 압력

2024-10-10

[한국은행 칼럼] 꺼져가는 인플레이션 불씨에 기름붓는 국제유가 오름세

요 주유할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매번 갈 때마다 기름이 계속 오르는 게 피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동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간판에 갤런당 3달러80센트 수준까지 나타나고 있고 미 서부지역은 이미 5달러를 넘은 곳이 많다고 한다. 국제유가(WTI기준)로 본다면 금년 6월에만 배럴당 67달러 수준이 어느새 90달러를 상회하더니 조만간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최근 유가의 강세는 사우디가 7월부터 단독으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시행한 데다 러시아도 8월부터 자발적 수출 감축을 공언함에 따라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되면서 시작됐다. 9월 들어서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과 수출 감축 시한을 금년말로 연장하고 중국 또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현재 주요 전망기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인해 연말까지 공급부족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유가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고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슈 등과 맞물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상회하는 등 2007년 이후 16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5%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JP 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세계가 7% 금리에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으로 불안심리를 증폭시키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유가가 오를까?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지는 앞으로의 수급여건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이어가더라도 Non-OPEC 국가들은 원유생산 확대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Non-OPEC 국가의 원유생산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빼더라도 58%에 달한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이들 Non-OPEC 국가들은 생산량을 늘릴 유인이 강해진다.     또한 OPEC 회원국 중에서도 최근 수년간 생산 확대를 시도해온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의 국가들은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만약 여타 산유국들이 적극적으로 증산하면 사우디와 러시아가 시장 점유율 상실을 우려하여 감산을 완화할 소지도 있다.     더불어 최대 원유 수요국 중 하나인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이 더딘 모습이고, 미국도 높은 금리로 인해 성장세 지속에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원유수요가 과거처럼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어찌되었든 유가상승은 최근 안정되어가고 있는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고 연준의 통화긴축기조 종료 기대를 약화시키는 악재이다. 다행스럽게도 금년 초까지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근원물가상승률이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필자도 미국에 온 이후 렌트에 민감하기 때문에 늘 시장 상황을 지켜보지만 렌트가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지게 하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간 근원물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거비 물가가 확연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유가만 안정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유가의 변동성이 워낙 높은 만큼 지금의 상승세가 잠잠해지고 세계경제에 가장 큰 근심거리인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기를 기원해본다. 노진영 / 뉴욕사무소 차장한국은행 칼럼 인플레이션 국제유가 국제유가 상승세 인플레이션 압력 인플레이션 우려

2023-10-03

2월 도매물가, 상승 예상 깨고 0.1% 하락

올해 들어 다시 고조되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랐다.   연방노동부는 2월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월스트리트저널 집계)과 달리 예상외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 1월 상승률 0.3%(최초 발표 0.7%에서 하향조정)보다도 완화한 수치다.   2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4.6% 상승해 역시 1월(5.7%)에 비해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   PPI는 일정 부분 일반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날 발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근원 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0.5%)보다 낮아졌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도 데이터로 확인됐다. 연방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월 깜짝 증가세(3.2%)에서 크게 뒷걸음질한 결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개솔린과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으나 1월(2.3%)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소비는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날 발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소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잇단 은행 파산 사태로 통화정책 조정 압력을 받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이러한 수치에 힘입어 3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동결 가능성까지 예상하고 있다.도매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도매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2023-03-15

소비자 지갑 닫자 가격 인상 '스톱'…인플레 고비 넘겼다 분석

국내에서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고비를 넘겼을 수 있는 분석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기업들이 에너지와 재료,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RI와 N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장식품과 소형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일반 상품의 단위 매출은 전년보다 7% 감소했다.     식품·음료의 단위 매출도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덜 열자 기업들도 가격 인상을 멈추거나 인상 폭을 줄이고 있다.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으로 에너지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생산비용이 늘어나자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일부 기업은 시장 지배력이나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미래 비용 증가를 예상해 제품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급망 혼란이 완화하면서 에너지 비용 등이 내려가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중단하거나 인하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기업 콘아그라 브랜드는 지난해 2~3분기에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7% 올렸으나 더는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7일에 끝난 분기의 매출이 8.4% 줄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 브랜드는 작년 10월 가격을 올린 후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자 가격 인상 폭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SJ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지난해 인플레이션에 일정 부분을 영향을 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은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비용 압박이 줄었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의 일상 회복이 세계 원자재와 에너지 수요를 늘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구인난으로 인한 지속적인 임금 상승 가능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중국 소비자 인플레이션 압력 지난해 인플레이션 가격 인상

2023-01-17

“인플레 진압, 전기톱으로 식빵 자르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진압은 전기톱으로 식빵을 자르는 것과 같다면서 쉽게 끝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메릴린치에서 금리 변동성을 추적하는 무브(MOVE) 지수를 고안했던 할리 바스만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스만 파트너는 “시장이 파생상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연준이 내년 봄 3.75%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금리 인하가 곧 뒤따를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나는 반대 입장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진압을 전기톱으로 식빵을 자르는 것에 비유했다. 많은 경제 지표들이 경기 둔화를 보여주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쉽게 진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바스만은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시장 가격에서 6개월~9개월 지연 반영된다. 질로와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측정한 임대료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주거비 역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바스만은 에너지 가격 되돌림도 겨울까지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격차가 크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로 가격이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연준은 침체에 접근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제거하는 더러운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연준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며 4% 기준금리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바스만은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3% 부근으로 내려오고 실업률이 4%를 초과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인상을 되돌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인플레 전기톱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진압 인플레이션 압력

2022-09-11

[부동산] 전쟁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이 시작되었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팬데믹이 진정세로 돌아서 이제 경기가 나아지는 듯 하였지만 이번 전쟁으로 혼란이 가중 되고 있다. 이 여파로 미국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 수 있는지 전망해 보겠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두 가지는 건축 자재 비용의 증가와 모기지 금리의 점진적인 상향으로 보인다.   전쟁은 전 세계적으로 또는 가까운 우리 주위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 시장은 이미 불안감의 심각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 시장이 하루는 아래로 수직 강하 하고 또 다음 날은 큰 반등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극적인 금융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가 부동산 구매를 위해 자금을 인출하는 주요 장소인 연금, 401k, 주식, 암호 화폐 및 모든 통화 저장 시스템의 변동성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전쟁이 길게 연장 되어 간다면 먼저 값비싼 고급 주택 즉  하이 엔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전쟁 및 경기 침체로 구매자의 매매가 지연 되거나 매매 자금 조달이 늦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서 원유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의 결과가 주목 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돼 0.25%나 0.5% 이자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급속히 상승하는 원유 가격은 곧 세계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높은 운송 비용은 매일 넣는 개스 펌프에서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육로, 해상 및 항공으로 운송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 부엌 리모델링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또한 가전 제품 가격도 비싸게 될 것이다. 이미 취약한 공급망에 원유 가격의 상승은 확실히 주택 난방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지난해 부터 이어온 낮은 모기지 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는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오고 있다. 이에 불안한 투자자들이 모기지 담보증권, 미국 국채, 더 안전한 회사채의 안전한 옵션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고유가는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수요를 둔화시키고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전쟁의 현실은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를 자신의 투자 가치가 다음 날까지 얼마인지 모를 정도로 혼란에 빠뜨렸다. 금리도 문제다. 이자율이 높으면 주택 수요가 낮아진다. 더 높은 건설 비용은 신규 건설을 지연시켜 공급 측면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다. 결론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달 동안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나아진 듯 보이던 주거용 부동산 시장 전체가 좋지 않아 보인다.   시작된 인플레이션을 늦출 기회를 놓친 상황이지만 연준은 0.5%의 실질금리 인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가능성에 따라 연준은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해 전략적인 계획으로 앞장서 가야 할 것이다.     연준은 금리를 낮추면서 경기 침체에 맞서고 있고 이는 주택에 대한 수요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연준 회의에 새로운 차원의 중요성이 추가되어 보인다. 연준이 변화하는 경제에 계속 대처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빠져나가려 할지를 신중히 선택하여야 할 시간이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대표/매스터 리얼티부동산 전쟁 주거용 부동산 부동산 구매 인플레이션 압력

2022-03-15

생산자물가 9.7% 급등…인플레이션 압력 계속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물가 지표가 또 나왔다.   연방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9.7%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5%)의 두 배에 이른다.   1년간 상승폭도 시장 전망치(9.1%)를 상회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9.8%에 거의 육박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6.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PPI는 생산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며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5% 급등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이후에 나온 이날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금리인상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3월부터 0.5%포인트의 파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연준 내 중도파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고 주류 언론들은 전했다.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압력 전년 동월 내달 금리인상

2022-02-15

파월 "테이퍼링 시작 준비중…인플레 내년까지 지속"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 중인 연준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내년 중반까지 양적완화 정책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공급 제약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갈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임금에 대한 압력도 마찬가지"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현상 등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시각을 고수했던 파월 의장은 최근 들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물가상승 장기화를 염려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일자리 성장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확률 높은 시나리오라며 이후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물가상승률이 끊임없이 더 높아질 위험을 보게 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우리의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 고위직 사이에서는 당초 예고한 2023년 이후가 아닌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테이퍼링 인플레 테이퍼링 시작 인플레이션 압력 당초 인플레이션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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